씽크 스퀘어 수업 끝나고 막바지에 다다른 문구 박람회에 데리고 갔더니 무지 좋아라 하신다.
엄마나 딸이나 문구용품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판매 부스에서 벌어지는 스탬프 코너에서 열심히 즐기고 있는 정언이 모습...

정언이 여름방학..3일인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 첫날 강동구 어린이 회관에서 하는 명품 버블쇼를 보러 갔다. 수줍어 하긴 하지만 꽤 신기하단다. 이래저래 즐거워 하는 모습들

지난번 <가루야 가루야?에 이은 정언이 공연탐방 두 번째

남산 국악당에서 매주 다르게 진행되는 유아 공연 그 중에서 첫번 째 <아기 돼지 꼼꼼이> 뮤지컬이다.
꽤  탄탄한 내용에 다이나믹한 구성에 국악 가락에 국악묘기(상모 돌리기 외 다양하다.)를 볼 수 있다는 묘미가 있다. 특히 늑대 역을 맡은 아저씨의 애드립은 나까지도 즐겁게 웃게 했다.

정언이가 아직은 늑대가 나오면 무섭다고 하고 돼지와 늑대가 싸우는 걸 보면 무섭다고 하니 아직은 좀 더 많이 보여주고 단련을 시켜야겠다. 공연이 끝난 이후 출연진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는데뜻 하지 않는 보너스 같았다. 정언이는 홀로 와서 단체 틈 사이로 일찍 나와서 주인공 꼼꼼이 역의 언니와 독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공연이라는 것 자체가 먼지도 모르고 보는 것 같지만..많이 보다 보면 그 재미와 가치를 알겠지. 뮤지컬이 아기 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해서 부지런하고 계획적으로 사는 법, 낯선 사람들 대첩법 같은 교육적인 면모도 있고..그림자놀이를 이용한다거나 한국식 리듬과 표현법들이 현대적으로 그려져 기대 이상인 작품이었다.
정언이 유아원의 브로셔에 찍인 도장을 통해서 50% 할인해서 본 것도 꽤 넉넉한 마음을 선사한다. 까페에서도 공연도 즐거워 하는 정언이...하지만 오후에 집에 오니 참으로 피곤..누우면 못 일어날것 같아 언능 밥 해서 푸지게 먹었다. 피곤함에 좀 가시네..정언아 그지?

네 번째 방

밀가루가 되기 전에 정제하지 않은 밀이 가득한 곳에서 뛰어놀고 소리 나게 해 보는 공간..꽤 활동적인 곳...

세번 째 방..그냥 큰 반죽으로 노는 거다.

고마운 분의 협찬으로 가게 된 공연 [가루야 가루야]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너무나 많아서 그거 쫗아다니랴 학원 데리고 다니랴 엄마들이 철인이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아 나도 그냥 보기만 하면 좋으련만, 사진 찍어주라 함께 밀가루로 놀아주랴.집에 오니 일도 밀려 있고 아주 그냥 넉 다운이란 무엇인지 진정으로 느낄 수 있는 하루였다. 진정시키느라.....얼굴에 팩 하나 바르고, 신랑이 따라주는 맥주 한잔 컴 옆에 두고 업데이트 해 본다. 손도 바쁘고 캠이 액정이 깨져서 사진이 영 그렇지만....일단 기록은 남겨야지..정언이가 너무 좋아해서 기쁘다. 하지만 내려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엄마 내일 또 오자" 이건 아니잖아 정언아..이거 관람금액이 15,000원 엄마까지 하면 30,000원인데....자꾸 보자 하면 땍끼 !!

자 밀가루랑 놀고 자빠지고 만들고 비비고 하는 정언이 모습들....

입구 & 가루방에서 활약 모습들...